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에 대한 조류 현황 조사 결과 최근 10년간 127종이 서식하거나 이동 중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실태는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인 이기섭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 박사는 27일 오후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 국제철새심포지엄’에서 ‘울산시에 도래하는 철새류와 생태관광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태화강에 있는 조류는 모두 127종이었고 이 중 60%인 75종은 물새였다. 또 조류특성으로 볼 때 겨울철새가 50종으로 가장 많았고 ▲텃새 28종 ▲통과철새 27종 ▲여름철새 22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화강에는 법적 보호종으로 노랑부리백로, 매, 고니, 큰기러기, 물수리 등 16종이 확인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조류 서식지는 동천합수부로, 다양하고 많은 수의 물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태화교 주변에는 갈매기류가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삼호교 주변으로는 백로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삼호대숲은 가장 많은 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매년 5만마리가 이곳을 찾고 있으며 7종의 백로류(왜가리, 중대백로 등)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곳으로, 국내에 보기 드물게 1500쌍에 이르는 대규모 번식지로 파악됐다.
이 박사는 “삼호대숲에서 날아 나오는 흰색의 백로들이 녹색의 숲과 함께 어울려 멋진 광경을 보여주며 강변을 따라 산책하면서도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철새 보전노력과 서식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3 국제철새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Migratory Birds 2013)’은 울산시가 주최하고 (재)울산발전연구원 울산녹색성장포럼,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환경부와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등이 후원했다.
원본 링크: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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