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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기자, 환경tv 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 바다의 건강검진인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변통 특성을 체계적•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2016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조사 권역은 동해안 및 남부동부, 제주권역이다.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는 기존 5~8년 주기로 각각 실시됐던 ‘해양생태계기본조사’, ‘연안습지기초조사’, ‘해양보호구역조사•관찰’, ‘해양생물다양성 조사’ 등 4개의 해양생태계관련 조사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2년 주기로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서해안 및 남해서부 해역을 대상으로 갯벌부터, 연안, 수중, 근해,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조사를 실시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갯벌생태계에서는 총 403종의 저서생물과 총 53종의 바닷새를 확인됐다. 특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8종의 법정보호종이 출현하는 등 갯벌생태계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황해연안습지와 바닷새 보전방안에 대해 NGO, 학계 등 전문가와 별도 심포지엄을 개최해 모니터링 확대, 국제협력 강화 등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멸종위기 등 보호가 시급한 바닷새 조사는 올해에도 연 2회 제주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도요물떼새 등의 법정보호종 종조성(생물 군집을 형성하는 여러 종의 분류군 구성)과 군집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과 수중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 사회적 이슈 및 국민에게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울릉도•독도 주변해역의 해양생물 서식 현황 및 산호 군락지 모니터링, 남해 EEZ 등 새로운 분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는 명실상부한 종합조사로, 해양생태계 시계열 자료 확보를 위해 매년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종합조사 결과를 분석 검토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바다의 건강검진과 같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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