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 박재원 기자 =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연구팀은 멸종위기 검은머리갈매기의 월동 경로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검은머리갈매기 번식지(인천 송도신도시 매립지)에서 태어난 새끼 50마리 중 한 마리가 지난달 20일 일본 야마구찌현 야마구찌시 아지수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정확한 이동경로와 생존율을 연구하기 위해 번식지에서 알에서 깨어난 새끼를 대상으로 표식을 달아주고 있다”며 “그동안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검은머리갈매기 이동 경로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검은머리갈매기는 인천 송도신도시 매립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우리나라 남서부 해안가에서 월동하는 텃새로 알려졌지만 이번 발견으로 새로운 생태습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에 2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조류다. 연구팀은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생태를 연구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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